얼마만의 부작인지 모르겠어요.
먼저 식물 등을 다 켜고
가습기를 틀어 집안이 안개가 낀것 같은 분위기에
노래를 틀고 부작을 시작 합니다.
얀 의 "부탁" 이라는 노래.☺️
자,분위기는 잡혔으니
부작을 해볼까요?
오늘은 좀 더 심도 깊은 부작 팁을
공유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부작 할 박쥐란 이에요.
P.gorgon 입니다.
측지로 키우다 분리한 개체에요.
생장점이 아주 건강합니다.
이 수형으로 부작 하면 되겠네요.
생장점이 12시 위치해 있으면서도 정면을 바라보는.
이 사진도 생장점이 12시 위치 이지만
정면이 아닌,좌측을 보고있죠?
이렇게 부작을 하면 외투엽,포자엽은 생장점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확인 하셔야해요.
생장점이 정면을 향하도록.
이렇게 말이죠.^^
다음으로 살펴볼 상황은 더 중요해요.
지금 P.gorgon 은 포자엽 성장 시기 입니다.
외투엽은 성장하지 않고 포자엽만 성장하는 시기 입니다.
측면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지금도 생장점이 많이 자란 상황인데
포자엽이 성장 중이니 생장점은 더 앞으로 자랄거에요.
그런데 평소대로 부작을 해서 외투엽을 수태에 고정시키면
생장점은 더욱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외투엽을 수태에 고정하면 생장점은 이렇게 돌출되게 됩니다.
이렇게 생장점이 돌출되면 쉽게 건조해 져요.
수태가 아무리 커도 뿌리 부분이 노출되어 있기때문에
뿌리가 쉽게 말라버리죠.
또 생장점이 길어진 상태에서 포자엽의 무게를 못견디고
생장점이 부러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생장점이 돌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외투엽이 나오면 이쁘게 덮히지 않아요.
(추후 사진으로 설명 드릴께요.)
이런 점들을 생각해서 부작해야 박쥐란이 건강하고
이쁘게 자랄 수 있어요.
외투엽을 살리면 좋지만 더 중요한것은 생장점의 건강 입니다.
생장점이 노출되지 않게 부작하려면
어쩔수 없이 수태로 외투엽을 덮었습니다.
(생장점이 돌출되어 있지 않다면 외투엽을 살리는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살짝 보이게 하면 생장점이 마르지도 않고
포자엽의 무게도 잘 견뎌냅니다.
떨어져 내릴 일이 없지요.
또 외투엽이 이쁜 수형으로 자라게 하려면
수태 모양도 중요하지요.
이렇게 완만하게 수태를 만들어줘야
외투엽이 수태 모양따라 덮히면서
이쁜 수형이 됩니다.
만약 외투엽을 살리는 선택을 해서 부작을 했으면
생장점은 많이 노출될거에요.
생장점이 노출된 상태에서 외투엽이 나오면
이런식으로 덮히게 되죠.
하지만 지금 처럼 부작을 하면
이렇게 예쁘게 덮히게 될겁니다.
단순하게 수태에 붙여 부작하는 것이 아닌
박쥐란이 외투엽 시즌인지
포자엽 시즌인지
생장점 상태는 어떤지
수태를 이용해서 어떻게 외투엽 모양을 잡을지
수태 안에 코코칩이나 바크를 이용해
박쥐란 뿌리를 어떤식으로 펼쳐지게 할지
생장점을 살짝 위로 올려 포자엽의 직립을 도울지 등등
계획하고 부작하면
더욱 멋진 박쥐란으로 키우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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