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란 그란데 와 수퍼붐

박쥐란 그란데? 수퍼붐?

원래 그란데와 수퍼붐은 같은 식물로 간주되었습니다.

1970년에 Joncheere와 Hennipman이 두 종으로 분리합니다. 

필리핀에서 온 식물은 그란데(P.Grande) 라고 불렀고,

호주에서 자생하는 식물은 수퍼붐(P.Superbum) 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지만

두 종에는 확실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성장 속도 입니다.

그란데는 성장속도가 느린 반면

수퍼붐은 성장속도가 빠릅니다.

성장하는 속도가 빠른 수퍼붐이 판매가 많이 되면서 

오늘 날 그란데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종이 되었습니다.

 

"파머스대디" 사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그란데 유묘 입니다.

포자 발아로 시작해 이정도 크기의 유묘가 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리셨다고 합니다.

 

두번째 차이점은 생식엽의 모양과 포자패치의 수 입니다.

그란데는 생식엽 하나에 포자패치가 두개가 있고,

수퍼붐은 생식엽 하나에 포자패치는 한개 입니다.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차이점 입니다.

하지만 생식엽은 성숙된 개체에만 나오기 때문에 

어린 유묘때는 구분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현재 한국에서 불리우는 그란데는 수퍼붐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저도 그란데로 알고 분양받았지만 수퍼붐 이였습니다.

위 사진의 그란데 유묘가 성체가 되면 수퍼붐과 나란히 찍어서 

차이점을 말씀드리게 되는 날이 오겠죠.😀

 

「성장이 빠르고 건강한 수퍼붐」

 

수퍼붐은 성장속도가 빠르며 아주 건강합니다.

예민하지 않고 순둥순둥 하죠.

큰 수퍼붐과 작은 수퍼붐의 성장 속도가 느껴지시나요?

지금 까지 아픈곳 없이 아주 건강하게 자라주어 고마울 뿐입니다.

영양엽이 펼쳐질때 뿌리 또한 활발하게 성장한다고 합니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바쁘게 성장하는 수퍼붐의 노력이 대견합니다.

큰 수퍼붐의 영양엽은 기존의 영양엽의 크기를 거의 다 따라잡았네요.

큰 수퍼붐은 벌써 반대쪽 영양엽이 펼쳐지고 있고

작은 수퍼붐도 이젠 제법 성체의 느낌이 듭니다.

작은 박쥐란의 왼쪽 영양엽이 다 펴지기도 전에 오른쪽 영양엽이 고개를 내밀더니

빠른 속도로 영양엽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튼튼해 보이는 영양엽 입니다.

미세한 털이 빼곡한 영양엽은 가까이에서 보면 참 귀엽습니다.😁

 

그란데로 알고 분양 받았는데 수퍼붐 이였다는 속상함 보다는

건강하고 빠르게 자라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앞섭니다.

다만 판매자 분들이 정확한 정보로 구매자 분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밑에서 바라본 수퍼붐

가까운 옆나라 일본은 박쥐란의 인기가 많아

정말 다양한 박쥐란들이 존재하는것이 부럽습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박쥐란이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때까지

열심히 홍보하려 합니다.

매력적인 박쥐란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