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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란 목부작&팁

순서대로 나오지 못하는 영양엽 살려주기

by platylover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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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나오는 영양엽


영양엽은 보통 좌,우 한번씩 펼쳐집니다.

한쪽 방향에서 연속으로 두번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물죠.

정상적인 속도로 성장하면 이상없이 자랄 수 있지만

성장이 빠른 박쥐란들은 간혹 문제가 생깁니다.

비푸카텀(Platycerium Bifurcatum) 입니다.

박쥐란을 처음 키우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비푸카텀 입니다.

민감하지 않고 왠만하면 죽지 않는..

조금만 신경써주면 무럭무럭 자라는 녀석 입니다.

성장이 참 빨라요.

 

보통 박쥐란은 왼쪽에 영양엽이 나온다고 하면

영양엽이 어느정도 자라거나, 다 자라고 난 후 반대쪽에서 영양엽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비푸카텀 처럼 성장이 빠른 박쥐란들은

영양엽이 어느정도 펼쳐지기도 전에 반대쪽 영양엽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보시는 비푸카텀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왼쪽에 영양엽이 다 자라기도 전에 반대쪽 영양엽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나온 영양엽(왼쪽 영양엽) 위로 나왔어야 할 영양엽(오른쪽 영양엽) 이 안쪽에 묻혀있습니다.😅

왼쪽의 영양엽이 다 자라서 완전히 덮은 후에 오른쪽 영양엽이 나왔다면 

위쪽으로 나왔겠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일찍 나와 왼쪽의 영양엽이 덮어버렸네요..

심지어 또 다른 새 영양엽이 나오고 있어요.🤣

성장이 정말 빠른 비푸카텀 입니다.

 


제자리 찾아주기


그래서 저는 오늘 오른쪽 영양엽의 제자리를 찾아주려 합니다.

오른쪽 영양엽을 덮고 있는 왼쪽 영양엽을 잘라줍니다.

오른쪽 영양엽에 상처가 없도록 여유있게  잘라줘야 해요.

 

상처 없이 하단부위는 잘 되었네요.

상단 부위도 잘 됐습니다.

상단 부위는 생장점이 있기때문에 조심해서 해주셔야 합니다.🧐

일이 너무 바빠서 저녁이 되어서야 끝냈네요.ㅎㅎ

좀 달라졌죠?

기존의 수태 양으로는 새로 나오는 영양엽에 부족할듯해서 수태를 더 크게 해줬습니다.😊

어쨌든!!

오른쪽 영양엽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왼쪽 영양엽을 잘라줬습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영양엽이 나오면서 기존의 영양엽에 걸려 상처가 나거나 수형이 틀어지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안전하게 새 영양엽이 펼쳐지도록 안전장치를 해줄겁니다.

이것은 비닐과 네임 팬 입니다.

두께감이 있는 비닐 입니다.

댁에 있는 아무 비닐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팬은 영양엽 크기를 그리려고 준비 했습니다.

비닐을 살포시 대고 영양엽 크기를 네임팬으로 대충 그립니다.

이런식으로..😊

그런 다음 영양엽 크기보다 작게 가운데 부분을 오려내 주세요.✂️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끼워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닐이 고정될 수 있도록 작업해줍니다.

오른쪽 새 영양엽이 왼쪽 영양엽을 덮어가면 비닐을 제거해 주세요.🤗

이렇게 작업 해놓으면 새 영양엽이 안전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떠셨나요?많이 어려워 보이시나요?

해보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 새 영양엽도 살리고

수형도 이쁘게 할 수 있으니 이정도 수고는 수고스럽지 않아요.😉

 

오늘 일하면서 잠깐잠깐씩 수정해준 비푸카텀이 

이렇게 변했네요.

순서대로 나오지 못하는 영양엽 살려주기
순서대로 나오지 못하는 영양엽 살려주기
순서대로 나오지 못하는 영양엽 살려주기

이맛에 목부작 하는거죠.🤭

지난 번 목부작 수정한 수퍼붐도 며칠 사이 많이 변했어요.

구김없이 쫙 펴지는 영양엽 너무 멋지죠?😍

 

박쥐란이 살기 위한 조건을 맞춰주기 위한 부작을 넘어서

박쥐란의 건강과 참 모습을 보여주는 부작은 하나의 작품 입니다.

 

Platylover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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