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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란 목부작&팁

박쥐란 영양엽에 형태에 따른 관리

by platylover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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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키우면서

실험하기


저는 박쥐란들을 야외에서 키우며 관찰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5개월차가 되고 있네요.

 

매일 관수해주는 그룹(수태가 건조하지 않아도 물을 줍니다) *영양제는 일주일에 1회

관수 해줄때마다 영양제 섞은 물 주는 그룹  (수태가 건조해질때 물을 줍니다 일주일에 1~2회)

직광에서 키우는 그룹

그늘에서 키우는 그룹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뚜렷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극단적인(과습이나,건조로 죽는 일) 결과도 없습니다.

매일 관수해줘도 잘 살고 있고

관수 해줄때마다 영양제를 섞어줘도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직광에 키우는 그룹은 박쥐란 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오전 햇볕에는 모두 괜찮은데

오후 햇볕에는 잎이 타는 박쥐란도 있고 타지 않는 박쥐란도 있습니다.

(비푸카텀,알시콘,베이치 괜찮음 / 코로나리움,수퍼붐 쉽게 탐)

하지만 박쥐란 야외존에 햇볕이 오랜시간 비춰지는 곳이 아니기에

많은 시간의 노출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전 직광 3시간 / 오후 직광 3시간 가량)

위 실험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추후에 결과를 공유하겠습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바람, 즉 환기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일 물을 줘도 환기가 잘되면 괜찮아요.

매일 물을 줘도 괜찮은데 일주일에 1~2회는 더 괜찮겠지요?

문제는 바람 입니다.

5개월동안 지켜보면서 바람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야외에서 크는 박쥐란은 하루종일 바람을 맞아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양의 물에도 과습은 쉽게 오지 않습니다.

 

 

 

 

 


장마를 통해 알게된

한가지


저는 짐작은 하면서도 확실치 않았던 것이

이번 장마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어요.

바람이 아무리 잘 불어도 영양엽 형태에 따라 관리가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렇게 영양엽과 판재 사이에 공간이 있어 수태가 드러나 있으면 바람이 통하면서

과습이 쉽게 오지 않아요.

사진속 비푸카텀도 아직 영양엽이 다 덮지 못해 영양엽과 판재 사이에 수태가 노출되어 있죠.

이렇게 수태가 노출되어 있는 박쥐란들은 이번 장마에 아무런 데미지를 입지 않았어요.

 

깨끗하죠?

과습 현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같은 비를 맞은 다른 비푸카텀을 볼께요.

영양엽이 수태를 다 덮고 판재까지 덮고 있는 비푸카텀은

이렇게 과습 현상이 오고 있습니다.

 

 

거의 괴물처럼 성장하고 있는 Kitshakood 을 또 다른 예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박쥐란 영양엽

처음 목부작 했을때의 키차쿳 입니다.

수태가 많이 노출되어 있죠.

수태의 건조 시기는 일주일에 2~3회 관수해줄 정도였어요.

과습 한번 없이 아주 잘 자라 주었습니다.

문제는 이후 부터였어요.

영양엽이 수태를 다 감싸고 판재까지 덮어버린 그 후 부터요.

수태가 건조해졌을때 관수해줬음에도 과습이 왔습니다.

평소 물주는 주기와 물 준 후 환기 방법까지 동일했음에도 과습은 왔어요.

결국 새로 나오는 우측 영양엽까지 과습으로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영양옆이 판재를 덮어 환기가 전혀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판재에 환기 구멍은 만들었지만 뒤는 벽으로 막혀있어서 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지요.

박쥐란 영양엽

야외에서 자라고 있는 박쥐란 존 입니다.

거실 벽과는 다르게 뒤가 이렇게 오픈되어 있어도

영양엽이 판재를 감싸 환기가 되지 않으면 과습이 오더군요.

바람이 잘 불어도 이렇게 과습은 옵니다.

 

 


리들리는 키우기

어렵다?


리들리는 키우기 어려운 박쥐란 중에 하나죠?

초록별로 많이들 보내셨을거에요.

 

리들리가 자연에서 사는 환경을 보시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실거에요.

사진 출처:구글

리들리는 이렇게 공기순환이 잘되는 높은 나무에서 자랍니다.

습도는 높아야 하지만 살살 부는 미풍이 건조를 시켜줘야 해요.

높은습도→미풍건조→높은습도→미풍건조 가 유지되어야 하죠.

즉, 공기순환리들리를 잘 키우는 열쇠죠.

그런데 여기서 다른 박쥐란 보다 더 어려운 점은 뭐냐!!

리들리의 영양엽 모양입니다.

그나마 크라운 형태(바스켓&링)영양엽을 가진 박쥐란(수퍼붐,그란데,완대,왈리치,홀투미 등들은

영양엽 위가 오픈되어 있기때문에 환기가 원할하게 되지만

리들리,힐리아이,알시콘 처럼 영양엽 형태가 볼의 형태인 박쥐란들은 환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리들리 유묘에서 주니어 사이즈까지 잘 키우시다가 

주니어에서 성체로 갈때 한번에 훅 가는 경우가 

양엽이 수태나,흙을 완전하게 감싸 과습/환기부족 으로 뿌리가 녹아내리는 경우입니다.

더군다나 실내에서 리들리를 많이 키우시기 때문에 환기에 더 어려움이 있지요.

베란다에 바람이 솔솔 부는 곳이 리들리가 좋아하는 장소 입니다.

 

리들리를 잘 키우시려면 아래 사진처럼

바람 잘 부는 곳에 리들리 영양엽이 수태를 다 덮지 않도록

수태를 넉넉하게 해주세요.

사진 출처:구글

 

 

 


환기가 잘 되게 하려면


다들 노력은 하실거에요.

서큘레이터도 돌리실거고 창문도 열어놓으시겠죠.

저도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거실 창을 열고

서큘레이터 켜는 일입니다.

그래도 과습은 와요.

특히나 볼 형태의 박쥐란들은 깜빡 잘못하면 과습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부작 할때 수태를 충분히 넣습니다.

박쥐란을 크게 키우려는 것도 있고

영양엽이 수태를 다 덮지 않도록 하기 위함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목부작에는 수태를 넉넉하게 넣습니다.

1년 정도 지나면 새로운 영양엽이 나오고 결국 수태를 다 덮어요.

그럼 더 큰 판재로 교체해줍니다.

 

 

 


결론


바람은 박쥐란에 굉장히 중요하다!!

건조에 강한 박쥐란은 물이 없을때는 영양엽에 있는 수분으로 꽤 오랜시간을 버텨요.

하지만 환기가 되지 않는 박쥐란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과습이 쉽게 오고,영양엽은 검게 변하고 뿌리는 녹아내려요.

결국 죽거나 큰 데미지를 입습니다.

 

지금 

내가 키우는 박쥐란의 현재 영양엽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혹시 영양엽이 흙이나 수태를 전부 덮고 있다면 물 주는 시기와 환기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영양엽이 다 덮어 환기가 어려워 보이면

환기가 잘 되는 곳으로 이동시켜주시거나

수태를 더 넣어 환기가 원할하도록 도와주시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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