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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란 목부작&팁

박쥐란 포자 발아

by platylover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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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란데 , 홀투미아이 포자를 얻다.

집사람과 파머스대디 카페에 박쥐란 구경도 하고 커피도 마실겸 방문 했습니다.

자주 갔더니 반겨주시는 직원분과 못보던 박쥐란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갔더니 사장님께서는 아직 출근 전이셔서

커피 한잔과 여유있게 박쥐란 구경을 했습니다.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박쥐란을 들고 출근 하셨습니다.

대품의 왈리치아이(P.Wallichii) 와 멀포드(P.Mulford) 였습니다.

왈리치아이

아주 멋있는 왈리치아이 입니다.

생식엽에 포자가 잔뜩 있더군요.

포자 발아를 해보고 싶었는데 포자를 구할수가 없었다고 은연중에 말했는데

사장님께서 제 말을 듣고 홀투미아이 포자를 직접 긁어 주셨습니다.

홀투미아이 모체

너무 멋있는 홀투미아이(P.Holttumii) 입니다.

볼때마다 "와~"소리가 절로 나오는 홀투미아이의 포자를 얻었습니다.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빨대로 긁으니 아주 잘 떨어졌습니다.

포자도 손으로 살짝 만졌을때 떨어져 나오는 것을 체취해야 한다고 합니다.

포자를 체취한 홀투미아이 생식엽

포자를 체취하면 생식엽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 금방 시들어 버린다고 합니다.

저에게 포자를 나누어 주었으니 이 생식엽은 시들어 버릴걸 생각하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여러번 시도해 보라며 그란데 포자까지 주셨습니다.

그란데 생식엽

드디어 포자 발아를 해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고 설레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통이 작은것 보다는 크면 좋을거라고 조언을 해주시고

포자를 너무 뭉쳐지지 않게 골고루 펴서 흙에 뿌려주되 측면쪽 보다는

중앙쪽에 뿌리는것이 나중에 좋을거란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곧장 다이소에 들려 적당한 통을 구매하고 집에와서 

펄라이트와 피트모스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2.포자 발아 시작

며칠 후 주문한 펄라이트와 피트모스가 도착했습니다.

펄라이트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피트모스를 3cm가량 덮어주고

끓는 물로 피트모스가 다 젖을 수 있도록 뿌리고 뚜껑이 닫았습니다.

세균을 죽이기 위한 과정 입니다.

뜨거운 물에 적셔졌던 피트모스가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조심스럽게 홀투미아이 와 그란데 포자를 뿌리고 

집에서 가장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 두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약 두달간 온도가 높고 습한 곳에 놔두고

두달 후에 물이 부족해 보이면 분무 후 다시 두달 정도를 같은 장소에 놔두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2달동안 흙이 마를것이 염려되어 물어보니 박스안에 있는 습도가 순환되서 괜찮다고 하셨는데

제가 물을 좀 덜 뿌렸는지 박스안에 습기가 없는것이 걱정되서

인위적으로 봉투안에 분무를 해 습도를 올려주었습니다.

이 방법이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두 박스에 포자를 뿌렸는데도 많이 남아서 

박스를 두개 더 사서 남은 포자도 뿌렸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충분히 뿌렸습니다.

확실히 뚜껑에 습기로 물방울이 많이 있는 모습입니다.

두번째 포자 발아

한국은 겨울이라는 계절이 있어 높은 온도가 필요한 박쥐란 포자 발아는 

성공 확률이 높지 못합니다.

저는 11월..초겨울에 발아 시작을 했으니 초반에 잘 나와주면

내년 여름에 멋진 모습을 볼 수 도 있을거같습니다.

검은 피트모스 위로 푸르른 박쥐란 새싹들이 나오는 상상을 벌써 하게 됩니다.

내가 직접 발아해서 새싹으로 나오고 유묘부터 키우면 각별한 애정이 생길거같네요.

외국은 포자도 활발하게 유통되는 반면 한국은 포자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개인 블로그에서 지인들 에게 얻거나 간혹 중고거래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포자를 얻어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제배해서

주위에 박쥐란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처럼 박쥐란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박쥐란의 매력을 몰랐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박쥐란의 존재조차 모르고 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로 인해 박쥐란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매력을 느끼고 다양한 박쥐란을 공유하고 정보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2달 후 박쥐란 포자 변화를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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