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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란 목부작&팁

새 잎이 나오는 Platycerium (박쥐란)

by platylover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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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정성을 알아주는 박쥐란

 

11월도 반이 지나 어느덧 12월이 다가 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식물들이 성장하기 어려운데도

제 컬렉션에 있는 박쥐란들은 서로 경쟁하듯 열심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박쥐란을 키울 때 온도와 습도

햇빛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죽은 박쥐란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식물들은 환경이 중요한데 박쥐란을 키우면서는 목부작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환경을 제대로 조성해주지 못했던것이 박쥐란을 죽인 원인이였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식물등과 24시간 계속 돌아가는 써큘레이터와 습도를 맞춰주기 위한 가습기까지 준비가 되어

박쥐란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맞춰졌습니다.

식물등이 아무리 좋아도 햇빛더 좋기때문에

출근 전까지는 햇빛을 따라 박쥐란들을 이동시켜가며 햇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햇빛을 쬐고 있는 박쥐란

직장에 버려진 행거를 집에 가져와서 대형 석쇠 불판을 케이블타이로 엮어서 만든 행거에

박쥐란들을 걸어두면 햇빛 쬐기 딱 좋습니다.

저희 집은 거실에는 오전에 햇빛이 들어오고 오후에는 작은방(아들,딸 방)에 햇빛이 들어와

오후에는 작은 방으로 이동시켜가며 박쥐란들에게 햇빛을 보여줍니다.

남편의 박쥐란 사랑때문에 와이프는 박쥐란을 들고 이리뛰고 저리뛰어  다닙니다.

아들 방으로 이동한 박쥐란들

아들은 박쥐란 때문에 올 여름 커튼도 치지 못하고 온몸으로 햇빛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짜증한번 내지 않는 아들이 너무 고맙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딸의 방에도 박쥐란들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정도의 박쥐란들은 집에서 키우지 못했을 겁니다.

남편,아빠의 취미를 적극 지원해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런 온 가족의 정성을 아는지 박쥐란들은 이상없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2.추운 날씨에도 새 잎을 내어주는 박쥐란

 

컬렉션에 있는 대부분의 박쥐란들은 서로 자랑하듯 새 잎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 잎이 나오고 있는 알시콘 아프리카

얼마 전에도 생식엽이 나왔는데 또 이만큼 자라고 있는 알시콘 입니다.

겨울에는 휴면기를 갖는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열심히 성장중이니 예쁠 따름입니다.

 

새 영양엽(방패엽) 을 펼치고 있는 수퍼붐(P.Superbum)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반대쪽 영양엽도 아직 다 펼쳐지지 않았는데 반대쪽 영양엽이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얀 솜털 사이로 잎맥이 보입니다.

잎맥이 점점 진해지면서 단단하고 위풍당당한 수퍼붐의 영양엽으로 변할 것입니다.

 

키챠쿳(P.Kitshakood) 의 새 생식엽

키챠쿳의 생식엽이 귀엽게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컬렉션에 있는 키챠쿳은 영양엽은 코로나리움의 유전자를 많이 받고

생식엽은 리들리의 유전자를 많이 받아

리들리 생식엽과 비슷합니다.

새로운 생식엽이 펼쳐지면 한층 더 아름다워 질거라 생각합니다.

 

베이치아이(P.Veitchii) 의 새 영양엽

베이치아이 의 새 영양엽 입니다.

다른 박쥐란 보다 더 털이 많아 은빛색을 보여줍니다.

저 은색의 영양엽이 수태를 다 덮으면 너무 멋있을거 같습니다.

전에는 베이치아이 의 매력을 잘 몰랐는데요

요즘 거실에 나올때마다 베이치아이가 시선을 잡습니다.

은빛색의 영양엽과 위로 우뚝 솟은 생식엽은 다른 분들도 인상적으로 느끼십니다.

어린 베이치아이(P.Veitchii)

위에 보여드린 베이치아이 의 자구 입니다.

잘 자랄거같아 목부작 했는데 영양엽 생식엽 두개를 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린 녀석이 성격이 급하네요.

 

보여드린 박쥐란 말고도 다른 베이치 자구들,알시콘 자구들,비푸카텀 도 생식엽이나 영양엽을 열심히 뽐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비푸카텀은 쉼 없이 계속 생식엽을 보여줍니다.

박쥐란이 자라는것을 눈으로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비푸카텀 추천 드립니다.

 

다들 잘 자라는거같아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예쁜 식물보다, 잘자라는 식물이 예쁘다는 말을 들었는데

하나같이 다 잘 자라주니 모두 예뻐보입니다.

박쥐란 하나가 잘못되면 며칠을 힘들어하던 저였는데 요즘음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요.

식물을 키우시는 모든 분들도 저희 집 박쥐란들 처럼

모두 건강하고 활발하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올 겨울 이상없이 잘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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