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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오색청해 앵무새(레인보우 로리킷)

by platylover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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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으로 그린듯한 오색청해」

저희 집에는 많은 종류의 관엽식물이 있습니다.

필로덴드론 프라이덱,알로카시아,골든 드래곤,파스타짜넘,플로우마니 등등

거실 창가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수퍼붐, 코로나리움, 베이치아이, 알시콘, 비푸카텀, 엘레마리아, 키챠쿳 은 거실 벽면에 걸려있어서

거실은 온통 식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앵무새 두마리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거실을 보고 있으면 박쥐란과 관엽식물들이 가득하고

앵무새가 날아다니고 새소리가 귓가에 들리면 

정글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박쥐란이 아니라 앵무새를 소개 해보려 합니다.

앵무새 두마리중 한마리가 오색청해 입니다.

오색청해(로니) 와 회색앵무(아토)

오색청해 앵무새는 아들과 딸이  "로니" 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로니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학명은: Tichoglossus haematodus

영명은: Rainbow lorikeet 이라고 불리웁니다.

평균 크기는 꼬리까지 포함해서 25~30cm

평균 몸무게는 70~80g

평균 수명은 20~30년 이라고 합니다.

깃털 색은 파란 깃털이 머리 전체를 덮고 있고 배쪽에도 있습니다.

가슴에는 오렌지색의 깃털이 자라있고 배에서 꼬리로 연결되는 부위에는 노란색 깃털이 자라납니다.

등 과 날개에는 녹색의 깃털이 주로 덮고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유명한 화가가 깃털 하나하나에 정성들여 색칠한듯 아주 화려합니다.

로니는 다른 앵무새처럼 곡물을 먹지 않고 꽃가루와 꿀, 과일의 즙 처럼 액체화된 음식들을

주로 먹기때문에 묽은 변을 배설합니다.

 

로니는 굉장히 영리합니다.

말도 잘하고, 사람들의 말도 잘 알아듣습니다.

놀라운건 같이 사는 가족들의 마음을 읽기도 합니다.

관찰력이 좋아서 작은 행동에 반응하는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로니의 머리는 아주 영리합니다.

특히 새장 밖에서 놀다가 새장에 다시 넣으려 할때는 귀신같이 알고 도망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안녕" 이라고 인사하고

어깨에 올라와서는 "뽀뽀" 라고 말하며 볼을 핧아 주기도 하고

"응가" 하면서 배변을 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자기에게 관심달라고 새장안에서 춤까지 춥니다.

목욕하고 싶을때는 특유의 소리로 저희에게 알리기도 하구요.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 이여서 왠만한 일에는 다 간섭해야 하고 부리로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성격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활기찹니다.

항상 밝은 모습이여서 퇴근하고 로니를 보면 기운이 생길정도 입니다.

먹이를 줄때 다른 앵무새와 동일하게 주지않으면

자기도 달라고 화를 내기도 하고 먹이통이 비어있으면 먹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날개짓으로 

난리를 부립니다.

먹이를 주면 먹고 안주면 가만히 있는게 아닙니다.

너무 귀여워요.

 

아파트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자유롭게 날아다니면 벽이나 유리창에 부딪혀 부상당할 위험이 있어서

윙컷(날지 못하게 깃털을 컷팅하는것)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날씨가 좋을때는 로니와 야외로 산책을 나가는데

이때 사물에 놀라거나 고양이,까치,까마귀 등에 놀라서 날아가는 경우도 많아

윙컷은 꼭 해야 합니다.

발목링도 꼭 하지만 발목링을 놓쳐 소중한 앵무새가 날아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로니도 윙컷을 해서 멀리 비행하지는 못합니다.

앵무새는 키워보니 자유롭게 날 수 있을때는 자신감이 높아져서 인지 모르겠지만 

좀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윙컷해서 날지 못하게 되면 순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앵무새가 성격이 거칠거나 컨트롤 하기 어렵다면 윙컷으로 조금은 차분해지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오색청해의 단점」

꽃보다 더 화려한 로니

로니의 유일한 단점이 있습니다.

위에 특징에서 말씀드렸던 배변 문제 입니다.

묽은 변이라 깃털에 묻을까봐 그런진 몰라도 밑으로 떨어지게

배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총으로 쏘는듯하게 배변을 합니다.

옷이나 피부에 묻는거야 대수롭지 않지만

집안 벽지나 가구들 특히 천으로 되어있는 쇼파에 배변을 하면 난감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활동 영역이 넓게 키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로니를 처음 입양 할 때 주인분께서 "오색청해는 묽은 변을 보는데 괜찮겠습니까?"

라고 물으셨던 이유를 이제는 압니다. 

변이 묽어서 파양 당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앵무새 카페에도 오색청해는 거의 없는 이유가 배변 때문입니다.

저도 로니와 함께하면서 다 좋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배변 문제라고 생각할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겪게 되는거 같습니다.

 

배변 문제를 감당 하신다면 최고의 반려조 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남은 앵무새

   회색앵무 "아토" 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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