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란 건강하게 자라는 방법

「박쥐란 건강하게 자라는 방법」

햇빛(간접광) / 물(때맞춰 주는 물) / 환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삼박자를 맞춰주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집이 남향이 아닐 경우, 바쁜 일상으로 때맞는 관수를 못해줄 경우,전기세의 압박으로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햇빛과 물, 환기를 잘해주지 못해 안타깝게도 키차쿳(P.Kitshakoodiense)과 수퍼붐(P.Superbum)을 과습과,물 부족으로 죽이고 말았습니다.

햇빛(간접광) 도 전혀 받지 못했고 환기도 시켜주지 않아 물에 젖은 수태가 잘 마르지 않았고

그로인해 뿌리가 썩어갔고,썩은 뿌리가 물을 먹지를 못하는 악순환에 기차쿳과 수퍼붐은 죽고 말았습니다.

건강하던 코로나리움(P.Coronarium) 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면서 급하게 원인을 찾으려했고

(왼)건강하던 코로나리움 (오)빛 부족으로 영양엽이 쳐진 모습

원인은 빛과 물, 그리고 환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빛이 없던 거실 컬렉션에 식물 LED등을 달아주었습니다.

서큘레이터는 아침부터 식물등이 꺼질때까지 틀어줍니다.

집 어디든 햇빛이 있는곳이면 박쥐란을 이동시켜 햇볕을 쐬게 하였습니다.

박쥐란은 영양엽과 포자엽으로 공중습도를 빨아들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습도 또한 68~72% 정도를 유지합니다. 

햇빛이 잘 비춰지는 곳에 박쥐란을 걸어둡니다

 

「환경이 바뀐 후」

 

아직도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노력한 결과

컬렉션에 있는 박쥐란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왼쪽은 빛이 부족할때의 영양엽 /  오른쪽은 빛이 많을때의 영양엽

햇빛이나 식물등이 없을 때 영양엽이 한번 나왔고

햇볕과 식물등을 하루에 8시간 이상 쐬면서 나오는 두번째 영양엽 입니다.

비교해보면 크기부터 다르고 영양엽이 커지는 속도도 지금이 더 빠릅니다.

또 빛을 많이 봐서 그런지 영양엽에 미세한 털들이 빼곡합니다. 

휴면기에 들어가야 할 알시콘 입니다.

얼마전에 포자엽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 펼쳐지기도 전에

새로운 포자엽이 고개를  또 내밀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였던 왈리치아이(P.Wallichii)도 기적적으로 회복하더니

생장점에서 무언가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키차쿳(P.Kikshakoodiense)의 건강한 포자엽과 영양엽이 푹 주저앉았던 코로나리움(P.Coronarium)도

건강한 포자엽을 펼치고 있습니다.

엘레마리아(P.Elemaria)의 영양엽이 펼쳐지고 있고 스테마리아(P.Stemaria)의 새 영양엽도 고개를 내밉니다.😍👍

느리게 자라는 것으로 유명한 그란데(P.Grande)의 영양엽이 나오고 알시콘(P.Alcicorne) 의 포자엽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푸카텀(P.Bifurcatum) 모체에서 분리한 자구들도 영양엽과 포자엽을 펼치고 있네요.😊🥰

베이치아이(P.Veitchii) 모체는 영양엽과 두개의 포자엽을 한번에 펼치고 있고,모체에서 분주한 베이치아이 자구도

영양엽과 포자엽을 열심히 펼쳐보이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컬렉션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고 있는 비푸카텀(P.Bifurcatum) 입니다.

조금의 쉼도 없이 꾸준하게 포자엽을 펼치는 중입니다.🤩🤩

 

이렇게 환경이 바뀌니 박쥐란은 너무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모든 식물이 그러하겠지만

정성을 들여 교감하려하고 환경을 맞춰준다면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랜시간 기쁨으로 다가올 겁니다.

햇빛과 물,그리고 환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말씀드렸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심인것 같습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기 과한지

관심을 기울이는것..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