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란 물주기

「박쥐란 물주기」

박쥐란은 생김새 부터 보통의 식물들과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영양엽과 생식엽의 독특한 모양부터 크기까지

한번 보면 잊기 힘들죠.

나 또한 저렇게 멋지게 키워보고싶고

키울 수 있다고 자신하며 키워보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물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 식물농장 사장님께 여쭤보면

다들 "일주일에 한두번 주세요" 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화분에 식재되어 있기도 하고, 판재에 수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헤고에 부작하는 경우와 유목에 부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가정마다 환경이 다르기에 

유심히 관찰하셔서 물주는 주기를 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 컬렉션에는 목부작한 박쥐란만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태가 완전히 마르기 전, 수분기가 살짝 남아 있을때

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바로 물을 주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면서 잎에 힘이 없거나 쳐지는듯 하면 물을 줍니다.

박쥐란은 건조에 강하기 때문에 물 며칠 늦게 주는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박쥐란에게 과습은 치명적입니다.

 

-수태가 완전히 마르기 전, 수분기가 살짝 있을때 물 줄때가 되었음을 인식

-영양엽이나 생식엽이 쳐지기 시작할때 물을 준다.

 

물을 주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샤워기로 뿌려주는 방법과

수태와 박쥐란이 물에 담궈놓는 방법.

저는 큰 통이나 욕조에 담궈놓습니다.

샤워기로 뿌려보기도 했는데 뿌리까지 확실하게 물이 전달되는것은

20분 정도 물에 푹 담궈놓는 것이였습니다.

박쥐란 수가 적을때는 이렇게 큰 통에 담궈놓았지만 

박쥐란이 많이 늘어나면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욕조로 변경했습니다.

박쥐란은 영양제를 좋아합니다.

2주에 한번정도 액체로 된 영양제를 물에 희석해 주고 있습니다.

지인분의 소개로 박쥐란에 좋다는 하이포넥스 하이그레이드를 1000배 희석해서 줍니다.

물 20L가 담긴 욕조에 영양제 20g을 섞어 줍니다.

 

영양제가 들어간 물을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는 박쥐란을 담궈줍니다.

*겨울에는 찬물로 하지 마시고 상온의 물로 하셔야 합니다.

수태가 충분히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20~30분 정도 담궈놓으세요.

영양엽과 생식엽이 충분히 젖도록 샤워기로도 뿌려줍니다.

물을 준 박쥐란은 수태에 머금은 물이 바닦에 떨어지지 않을때까지 이렇게 걸어둡니다.

물 줄때 보다 더 중요한것이

물을 주고 난 후 환기를 잘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과습으로 이어지고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 고사하고 맙니다.

그래서 저는 물 줄때 되도록이면 날씨가 좋을 때 주곤 합니다.

물 주고 벽에 다기 걸기 전까지 환기를 충분히 해줘야 과습에 걸리지 않습니다.

물을 주고 햇볕까지 쐬주면 금상첨화겠죠.😉

생각보다 박쥐란 물주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